택배보다 빠르고 퀵서비스보다 싼 배송

매일경제
2016-09-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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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정태진 굿스플로 사장이 물류 O2O 서비스 `배송지키미` 앱을 소개하고 있다.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한 사람은 자신이 구매한 상품의 배송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제품 하나하나마다 개별 쇼핑몰이나 서로 다른 택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택배 배송정보 서비스업체인 굿스플로는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했다.이 회사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배송지키미`에 접속해서 모든 쇼핑몰과 택배사의 배송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도록 했다.이를 통해 택배보다 빠르고 퀵서비스보다 값싼 신개념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굿스플로는 택배 배송 추적부터 퀵서비스 신청까지 가능한 앱 `배송지키미`를 통해 단돈 6000원이면 30분 이내 픽업부터 3~5시간 내 배송까지 해주는 `3·5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정태진 사장은 "지난 7월 말 정식 론칭한 후 지금까지 누적 2000건의 3·5배송 택배를 처리했다"며 "현재 강남, 서초, 마포, 서대문, 용산, 양천, 강서, 영등포 등 서울 8개 구, 119개 동에서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3·5배송을 가능하게 한 핵심 비결은 배송 데이터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에 있다. 정 사장은 "기존의 택배 추적 서비스나 택배사들이 개발한 앱은 검색 로봇을 통한 송장번호 등 1차원적 정보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배송지키미는 택배사 내부 데이터베이스(DB)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표적 오류 발생 요인을 8가지 검증 법칙을 통해 걸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송장번호 등 1차원적 데이터에만 의존하면 배송정보의 정확성은 70%에도 못 미치지만 굿스플로의 검증 법칙을 적용하면 98% 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배송정보의 정확도를 기반으로 굿스플로는 2005년 옥션을 시작으로 현재 쿠팡, SSG, 네이버페이, 삼성카드 등 국내 40여 곳 온라인 쇼핑몰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굿스플로가 처리하는 배송조회 건수는 월평균 2500만건에 달한다. 1초당 9.6개의 택배정보를 스크리닝하는 셈이다. 


이 회사는 3·5배송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가상 바코드를 도입해 서비스 속도를 끌어올렸다. 정 사장은 "서비스 지역 내 물류센터에서 개별 택배마다 송장 대신 가상 바코드를 발급해 택배기사들이 빠르게 화물을 픽업하고 지역별로 분류할 수 있다"며 "빠른 처리를 위한 최소한의 정보만 가상 바코드에 넣고 나머지 정보는 `배송지키미` 앱에 사전에 이용자가 입력하게 만든 게 시간 단축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굿스플로는 3·5배송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온디맨드(On Demand)` 방식의 배송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사업을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 안갑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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